Live in K리그!!

12.03.04 - K리그 01라운드 수원 VS 부산 (@수원 빅버드)

고소득층 2012. 3. 6. 23:30

드디어!!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플릿시스템, 강등제도, 컵대회폐지, 그리고 AFC....

거기에 굵직굵직한 이적과 각종 이슈들...

얼핏 생각만 스쳐가도 손에 땀이 날듯한 2012년의 K리그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03월 03일 오후 3시에 펼쳐진 디펜딩 챔피언 전북 대 FA컵 챔피언 성남의 경기로 시작한

2012 K리그...첫경기부터 펠레스코어가 나오며 모든 축구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03월 04일... 드디어...수원 빅버드에서...

2012년 비상하게 될 수원의 전사들이 부산을 맞이하여 홈 개막전을 펼치게 되었다.

작년 전관왕을 노리던 수원은 FA컵에서 삐끗하기 시작하더니 AFC 4강 탈락,

플레이오프에서 마저도 탈락하여 무관의 수모를 당했다.

게다가 AFC 출전권 마저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수원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조동건, 서정진, 라돈치치의 영입.

1999년의 영광을 재현할 레전드들의 코칭스태프로의 귀환...

어떤 일이든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법....

빠른 역습, 짜임새 있는 수비, 잘 가꾸어진 득점력, 거기에 임상협의 잘생긴 얼굴 까지

가지고 있는 부산을 상대로 첫승을 낚을 것인지...

드디어 2012년 첫 K리그 경기 직관을 다녀왔다.

경기 시작 1시간전, 벌써부터 분주한 빅버드의 풍경.

놀라운 점은 N석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섰다는 점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사람도 많았고, 보다 정확한 관중집계를 위해

모든 입장권을 체크를 하고 있었다.

교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고종수 코치.

빅버드에 올때마다 카메라에 가장 먼저 담게 된다.

직관으로 딱 한번만 고종수의 프리킥골을 볼 수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언제나 든다.

경기 시작 전 열심히 몸을 풀고 있는 우리 수원 선수들.

멀리서 온 부산 서포터즈들도 걸개를 걸고 응원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이 새로 영입한 보스나, 라돈치치가 보인다.

성남에 있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라돈치치!

영화 '비상'을 보면 인천에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그저 그랬던 선수...

지금은 귀화하여 국가대표 공격수가 될지도 모르는 엄청난 선수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 바로 3일전 쿠웨이트와이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었었다.

오늘도 부탁해용!~~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엄청난 응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 서포터즈 그랑블루!!

대형 깃발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의 유스팀. 매탄중, 매탄고 축구부 학생들이 나와 관중들께 인사를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수원 서포터즈 하이랜드!!

불미스런 일들이 많았지만 나를 처음으로 응원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서포터즈이다.

떨어져서가 아니라 하루빨리 함께 응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킥오프 직전, 수원 벤치의 모습.

성적도 성적이지만 재미없는 축구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수원의 윤성효 감독.

과연 올 시즌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을지!!

수원이 새로 영입한 22번 에벨톤!!

혹 하이라이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물건이다.

역대 수원 최고의 영입이 될 것 같다.

스피드, 드리블, 슈팅, 패스 어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었다.

염기훈이 전담하던 수원의 코너킥을 올해 새로 전담하게 된 이용래 선수.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못하여안타깝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년 부산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부산의 안익수 감독!

경기중 심각한 부상을 당한 박현범 선수.

급소를;;;

어느새 E석은 1층뿐만 아니라 2층까지도 가득찼다.

많이 관중이 모인 경기장을 보니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하이랜드의 응원은 정말 대단하다.

쉴새 없이 엄청난 목소리로 엄청난 응원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전반 37분까지의 상황 0:0

계속해서 엄청난 돌파와 드리블을 보여주었던 수원의 새 선수 에벨톤이

드디어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환호하는 수원 선수들!!!!!

수원 VS 부산. 1:0 !!!!!

하프타임엔 윤미래, 타이거JK, 그리고 누군지 모르겠는데 3명이 나와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

아이돌 그룹보다 훨씬 흥겹고 멋진 무대였다.

작년까지의 그랑블루 회장이었던 김일두 전 회장.

후반전 시작 후 마지막으로 응원을 리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열정적으로 리딩을 해주었다.

든든한 수문장 정성룡.

오늘의 MVP 에벨톤!!!!

후반으로 갈 수록 수원의 공격력은 힘을 잃고

부산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막아내었다.

경기 종료!!!!!!!!!

2012시즌 수원의 첫승이 나왔다.

많은 골을 기대하였지만 그래도 개막전 첫승에 우선 만족했다.

경기 후 서로 격려해주고 관중들에게도 인사를 하는 선수들...

1:0이란 스코어는 상당히 아쉬웠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부산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제대로 된 공격을 못해본 것도 불만스러웠다.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라돈치치의 골대슛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는 수원의 재비상의 시동이 걸려야 하는 해이기 때문에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먼저 해줄 것이다.

반드시 수원이 올해 AFC 티켓과 K리그 우승컵을 가져올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FA컵 우승컵은 옵션으로 ㅎㅎ

드디어 나도 본격적인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년엔 E석에서 관람하는 것을 즐겼지만

올해는 N석에서 그랑블루와 함께 웃고 즐기고 때로는 분노하며

더욱 멋진 응원을 만들어내도록 함께할 것이다.